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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에 팔 올리기 힘들다면? '이 질환' 의심해야" [황수경의 건강칼럼]





어깨에 심한 통증 나타나면 '회전근개파열' 의심해야회전근개파열 치료, 파열 정도에 따라 다르다이영석 원장 "회복 잘 되려면 치료 후 재활에 집중해야"[내레이션 : 황수경 아나운서]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회전근개파열 환자 수는 2010년 34만 2,000여 명에서 2016년 64만 7,000여 명으로 6년 동안 약 9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높은 발병률에 비해서 여전히 질환의 인지도가 낮고 조기 치료가 잘 이뤄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회전근개란 무엇이고, 그로 인한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먼저, ‘회전근개’란 어깨를 움직이는 4개의 힘줄인 극상건, 극하건, 견갑하건, 소원건을 지칭합니다. 노화, 격렬한 운동, 어깨 관절의 잦은 사용 등으로 이 힘줄이 약화되고 찢어진 상태를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합니다.사실, 어깨 힘줄은 파열되더라도 주위 근육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기능하는 덕분에 통증이 간헐적이고, 움직임에도 제한이 없는 편입니다. 발병 초기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렇다 보니, 어깨에 생긴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방치하는 사례가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이 생기면 어깨가 아프고, 점차 목과 팔에도 통증이 퍼지면서, 날카로운 통증 탓에 아픈 부위로 돌아눕기도 어려워집니다. 팔을 앞이나 옆으로 들어 올리는 것도 버거워지죠.회전근개 파열이 발생했다면 얼마나 파열됐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파열의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파열 범위가 넓지 않다면,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더 이상의 파열이 진행되지 않도록 보존하며 관리해 나가는 방식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그러나 부분 파열이 50% 이상이면서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의 호전이 없는 경우, 그리고 완전히 파열된 사례라면 봉합술을 통해서 찢어진 힘줄을 치료해야 합니다.회전근개파열 봉합술은 관절경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어깨 병변 부위에 5㎜ 내외의 구멍을 내서 관절경을 삽입하고, 해당 부위를 모니터로 관찰하면서 찢어진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러한 수술 방식은 기존 절개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주위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고 실제 회복 속도도 빠른 양상을 보입니다.회전근개파열의 원활한 회복을 위해서는 수술 후 재활과 운동 치료에 집중해야 합니다. 또한, 수술 후 약 4~6주 정도는 봉합한 회전근개를 보호하는 기간이므로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며, 이후 3개월 정도는 운동 범위를 회복하는 재활 치료를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어깨 관절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만큼 제때 치료해야 합니다. 회전근개파열로 끊어진 힘줄은 자연적으로 붙지 않습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심화되고, 완전 파열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시기에 효과적인 치료를 받길 권장합니다.칼럼 = 하이닥 상담의사 이영석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