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강좌
H > 건강정보 > 건강강좌
제목
“다리가 왜 아픈 걸까요?”…다리 통증의 원인과 증상 [증상백과]
오랫동안 걷거나, 쥐가 나거나, 등산과 같은 무리한 운동을 한 다음날에 다리가 아파서 고생한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 있다. 다리 통증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하게 겪는 증상이고 일시적으로 아팠다가도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떤 다리 통증은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거나 병원 입원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다리에 통증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다리 통증의 원인1. 골반과 다리가 이어지는 부분이 아파요.“고관절의 근골격계 질환 (퇴행성 관절염, 연골 또는 인대 손상 등)”골반과 인접한 다리의 통증은 고관절의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다리 통증은 뼈와 뼈가 이어지는 관절 부위에서 쉽게 발생한다. 골반뼈와 허벅지 뼈가 이어지는 부분인 고관절은 몸의 체중을 다리로 전달하는 부위이므로 해당 부위의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경우 특히 무게가 실렸을 때 아픔을 느끼게 된다. 주로 발을 디딜 때 통증이 있으며 양반다리를 하는 등 고관절이 벌어지는 자세를 취했을 때 골반이나 사타구니 부위 쪽이 아픈 경우가 많다.고관절 통증의 경우 나이에 따라 원인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나이가 많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우선 의심해볼 수 있고 젊은 사람의 경우에는 연골 손상이나 인대 손상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그 외에도 대퇴골의 괴사, 점액낭염 등 매우 다양한 질환이 고관절 통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고관절 통증의 진단 및 진료는 정형외과, 재활의학과에서 받을 수 있다.2. 무릎 관절이 아파요.“무릎 관절의 근골격계 질환 (퇴행성 관절염, 연골연화증, 대퇴사두근증 등)”무릎 관절의 통증은 다양한 슬관절 질환으로 인해 생길 수 있다. 무릎은 허벅지와 종아리를 이어주는 부분으로 이곳의 관절을 슬관절이라고 부른다. 무릎 관절 역시 주로 무게가 가해질 때 아프며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슬관절 질환의 종류가 많기 때문에 아프거나 불편한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무릎 관절도 연령에 따라 발생하는 질환들이 달라지는데 고령의 경우 퇴행성 관절염, 연골 손상이 많고 젊은 사람인 경우 슬개골 연골이 닳거나 손상되는 연골연화증이나 허벅지 근육이 비대칭을 이루는 대퇴사두근증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무릎 관절의 통증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무릎 관절 통증은 정형외과, 재활의학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3. 발목 관절이 아파요.“발목 관절의 근골격계 질환 (퇴행성 관절염, 연골이나 인대 손상, 족저근막염 등)”발목 관절의 근골격계 질환이 있을 때도 통증이 유발된다. 발목 관절이 아픈 경우도 주로 체중이 실릴 때 통증을 느끼며 관절 부위가 붓거나, 눌렀을 때 통증을 느끼는 압통이 생긴다.발목 관절의 통증은 퇴행성 관절염, 연골 손상 외에도 발목 인대 손상, 족저근막염, 모톤 신경종 등 질환과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특히 발목뿐만 아니라 발에는 말초신경염, 말초 혈관 질환 등 관절이나 인대 외의 구조물이 원인인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단순한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병명을 알기 어려우므로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발목 관절의 통증은 정형외과, 재활의학과에서 진찰받을 수 있다.4. 다리 전체가 아픈데 관절에는 이상이 없대요.“혈관성 다리 통증 (다리의 동맥, 정맥 질환)”관절 문제가 아닌, 다리의 혈관 문제로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혈관 질환으로 인한 다리 통증은 동맥의 질환으로 인한 것인지 정맥의 질환으로 인한 것인지에 따라 증상이나 특징이 다르게 나타난다.동맥경화증, 동맥폐쇄증, 버거씨병과 같은 동맥질환으로 인한 다리 통증은 다리 근육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해서 생기며 오르막을 올라가거나, 빨리 걷거나 뛸 때, 운동을 할 때 아프다가 휴식을 취하면 곧바로 좋아진다. 이때 다리를 높이 올리면 혈액 공급이 더 어려워져 통증이 심해진다.반면 하지정맥류와 같은 정맥 질환으로 인한 통증은 다리로 내려간 혈액이 잘 순환되지 않아서 생긴다. 다리가 항상 지속적으로 부어 있고, 무겁고 피곤한 느낌이 있으며, 다리를 높이 올리면 혈액과 부기가 빠지는 데 도움이 되어 통증이 완화된다.혈관성 다리 통증은 순환기내과, 가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5. 그 밖의 원인다리 통증의 원인은 이외에도 매우 다양하다. 골절이나 염좌 같은 부상, 근육이나 신경의 손상을 일으키는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 통풍과 같은 내과적 질환이나 이뇨제 등 약물의 영향으로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다리 통증, 위험할 때는?다리 통증은 원인이 되는 질환이 매우 다양하고 증상만으로는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정확하게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다리 관절의 근골격계 질환은 대체로 완치가 어렵지만 갑자기 나빠지는 경우도 드물기 때문에 운동과 체중 조절,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증상이 심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다리 통증이 반복적으로 생기거나 다리가 차가워지거나 열감과 함께 부어 오르거나 진물이 생기거나 피부의 색깔, 두께, 탄력이 갑자기 변화하는 경우에는 혈관성 질환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혈전이 혈관을 타고 순환하다가 폐동맥을 막아 생기는 폐색전증의 90% 이상이 다리의 혈관성 질환으로 인해 생기는 만큼 단순한 징조라도 조기에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도움말 = 김영롱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